(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책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중국 =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39포인트(0.52%) 하락한 3,亞증시한국 콜마 주식108.57에, 선전종합지수는 11.25포인트(0.59%) 내린 1,893.40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모두 장중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 지수에서는 관광, 정보기술, 스포츠 업종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투자심리에 압박을 가했다.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홍콩거래소를 거친 외국인 투자금을 의미하는 북향자금의 순매도 규모는 35억4천만위안(약 6천441억원)에 달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3.45%로, 5년 만기 LPR을 4.20%로 유지했다.
경기 우려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이달 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하기로 한 것은 지난달 말 발표한 부동산 지원책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1위안(0%) 내린 7.1732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지난 8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각각 2천50억 위안 규모, 86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도 경계성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62% 하락한 17,885.60, 항셍H지수는 전장 대비 0.86% 떨어진 6,181.73을 기록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본은행(BOJ)의 매파 스탠스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낙폭을 키웠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18.81포인트(0.66%) 내린 33,023.78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4.30포인트(1.00%) 하락한 2,406.00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주요 지수는 통화정책 이벤트에 대한 경계와 유가 상승, 채권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꾸준히 미끄러졌다.
닛케이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해 오후 2시 56분경 32,988.65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하루 앞둔 가운데 오는 22일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 변경 시사 등 매파 스탠스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6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시장 참가자들은 BOJ가 포워드가이던스(선제 안내) 문구 변경을 시작으로 점차 정책 수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증시에서 항셍 지수, 상하이 지수 등 주요 증시도 약세를 나타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우세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에너지, 석유 등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10% 오른 105.239를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5% 상승한 147.894엔에 거래됐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01.57포인트(0.61%) 내린 16,534.75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내림세를 탔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추가 인상 여부와 내년 금리 예상치 등을 주시하는 경계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만큼 대만 시장에도 영향을 끼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시장은 이제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참석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대만의 주요 업종 가운데 반도체와 광전자는 각각 0.89%, 1.04% 하락했다.
오후 3시 4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9% 오른 32.02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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